세계 1위 항만 상하이항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상하이항은 올해 4월 월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 전년 동월 대비 6.8% 성장한 302만2천TEU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하이항은 2월을 제외한 1, 3, 4월 월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 모두 300만TEU를 돌파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00만TEU를 달성하지 못한 상하이항은 올해 연초부터 눈부신 성장을 거뒀다. 1~4월까지 월간 처리실적에서 전년 동월 대비 3.8% 12.8% 5.4% 5.2%의 성장을 거둔 상하이항은 세계 주요 컨테이너 항만 중에서 가장 높은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컨테이너처리량 3400만TEU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상하이항이 5월부터 12월까지 매달 310만TEU를 처리할 경우 3500만TEU를 충분히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는 지난해 상하이항이 달성한 3360만TEU보다 140만TEU 높은 수치다.
4월 월간 처리실적에서 홍콩항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홍콩항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96만2천TEU를 처리했다. 누계 물동량은 737만8천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704만6천TEU 대비 4.7% 성장했다.
홍콩항은 1월 월간 처리실적에서 전년 대비 2.7% 감소세를 보였으나 2월과 3월 각각 6.4% 8.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세계 4위 항만인 선전항은 1월 4.5%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2월부터 4월까지 세 달 연속 17.1%, 1.1% 0.7%의 물동량 감소세를 보였다.
1월 월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 세계 주요 항만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시현한 부산항은 8.8% 증가율을 보이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부산항은 2~3월에 2.6% 1.4%로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4월 3.9%의 성장률을 보인 158만5천TEU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1515만t으로 전년 동월(1억1239만t) 대비 2.5% 증가했다.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항만은 부산항, 포항항, 평택·당진항, 울산항 등이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 13.4%, 5.2%, 3.1%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항만의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202만5천TEU)에 비해 3.6% 증가한 209만7천TEU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도 같은 달보다 2% 증가한 전체 158만5천TEU를 처리했고,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도 같은 달보다 1% 증가한 79만4천TEU를, 환적화물은 3% 증가한 79만1천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증가한 전체 20만1천TEU를 처리했으며, 환적화물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증가한 4만1천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對 중국 및 동남아 국가와의 교역량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11.2% 감소한 전체 19만8천TEU를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