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경남지부 거제통영지회(지회장 박준민)가 지난달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5월 수주감소를 이유로 운송료를 5% 삭감했다. 이어 지난 8월에도 유가연동제를 적용해 2~5%의 운송료를 삭감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회원 10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배차거부에 들어갔다. 이들은 삭감된 운송료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10월2일까지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강도 높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을 시사했다. 박준민 지회장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운송료를 삭감한 결정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우조선 측은 화물연대가 아닌 개별 운송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갈등의 골은 깊어질 전망이다.